1. 줄거리
버드맨은 2014년에 개봉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드라마 영화이다. 제 7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했고,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등을 휩쓸었다.
주인공인 리건은 과거 화려했던 슈퍼히어로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을 맡아 유명했던 배우였다. 화려한 과거와는 달리 버드맨의 인기가 식자 주인공이였던 리건의 인기도 덩달아 식어버렸고, 현재는 영화 대신 연극을 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브로드웨이에서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원작의 연극을 감독, 각색, 주연까지 맡아서 재기를 꿈꾸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을 슈퍼히어로 배우나 한물 간 연기자로 보는 시선들, 그리고 자신의 내면 속에서 들려오는 버드맨의 환청 때문에 리건은 고통받고 있었다. 연극 운영에는 사소한 문제들이 많았따. 프리뷰 공연 전날 부터, 남자 배우인 랄프의 연기가 맘에 들지 않고 그러던 중 천장의 조명까지 떨어지는 난리가 발생한다. 리건은 친구이자 변호사, 그리고 이 공연의 프로듀서인 제이크에게 자신이 조명을 떨어지게 했다라고 말한다. 아무튼 랄프가 더이상 연기를 할 수 없게 되자, 대타를 찾아야 되는 상황이 왔다. 레슬리는 유명 배우 마이크 샤이너를 추천하고, 실제로 마이크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본 리건은 그의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그를 섭외하게 된다. 문제는 마이크는 메소드 연기자 이자, 같이 일하기 힘든 배우로 악명이 높았다. 연극 중에서도 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연기를 했던 마이크는 술이 아닌 물병이 놓여져 있자, 소리를 지르면서 난동을 피웠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인기는 있었기 때문에 소란을 피우긴 하지만 흥행에는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해 보였다. 상황이 지날수록 리건의 상황은 점점 더 안좋아져만 갔고, 연극과 자신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들도 참혹해져만 간다. 그러던 와중에 마이크와 자신의 딸인 샘이 키스를 하는 것을 목격을 하고 착잡해진 리건은 담배를 태우러 극장 밖에 뒷문으로 나가는데, 문이 잠기고 하필 가운마저 문에 끼여버린다. 자신의 등장 장면이 얼마 남지 않았던 리건은 결국 가운을 벗고 팬티 차림으로 타임스 스퀘어를 돌아 극장 정문으로 다시 돌아가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리건은 인터넷과 뉴스에서 가십거리가 된다.
2. 개인 감상평
오래 전 봤던 영화라 영화의 디테일은 많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확실하게 남았다. 한번만 봤을 때는 되게 어려울 수도 있는 영화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나 주제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연기를 한 배우인 마이클 키튼 자체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이 역할을 해내면서 실제라고 착각할만큼의 연기를 해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이클 키튼의 상황에 푹 빠져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도 대단했다. 연기를 하는 배우를 연기하는 것도 배우의 입장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 뒤에, 윤종신의 영화와 같은 이름의 제목인 <버드맨>이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그때 완벽하게 공감하고 이해했던 것 같아서 신기했다. 영화를 보고 받은 영감으로 만든 노래이자 윤종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이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딱 배우나 음악하는 사람들을 떠나 자신의 전성기를 지난 모든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주제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특히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해서 받는 스타들이라면 이러한 경험은 한번쯤은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그럴 때 찾아본다면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또 주목해볼만한 것은 촬영과 연출이다. 이 영화는 긴 호흡의 원테이크로 이루어져 있다. 오프닝의 짧은 컷과 몇개 부분을 제외한다면 영화 전체가 하나의 롱테이크처럼 연출되어있다. 몇개의 컷만 이렇게 찍고 연출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것인데, 영화 전체를 롱테이크로 찍고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이 영화의 촬영감독은 엠마누엘 루베즈키인데 이 감독은 롱테이크로 찍는 연출의 대가이다. <그래비티>나 <칠드런 오브 맨>에서도 롱테이크 신이 굉장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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